광주서부교육지원청, ‘S-드림로드’ 각광
방송·법·AI·메타버스 등 다양한 직군체험
지난해 ‘첫 발’…만족도 97.4% 호응 높아

 

지난해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운영한 ‘S-드림로드 진로체험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라디오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./광주서부교육지원청 제공

라디오 방송 제작, 과학수사 연구원 체험 등 다양한 직군 경험을 통해 광주지역 중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.

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서부 관내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‘S-드림로드 진로체험’을 운영한다.

‘S-드림로드 진로체험’은 서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살펴보고 키워주기 위해 지난해 첫 발을 뗐다. ‘S’는 서부를 의미하며, ‘드림로드’는 미래 꿈을 이루는 길을 의미한다. 이 둘을 합쳐서 만든 ‘S-드림로드’는 지역사회 체험처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,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발견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.

이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 체험 서비스에 등록된 기관과 더불어 서부교육지원청과 협력에 나선 다양한 기관에서 광주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.

특히 ‘S-드림로드’는 중학교 진로전담교사와 광주서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소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‘진로체험 협의회’를 통해 학생들이 관심 많은 방송, 법, 인공지능, 메타버스 등 4개 영역을 선정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.
 

지난해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운영한 ‘S-드림로드 진로체험’ 프로그램 중 법 영역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의재판을 하는 모습. /광주서부교육지원청 제공

방송 영역은 라디오 방송 제작 실습을 통해 방송직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. 법 영역은 국회, 법원, 과학수사, 교정직 공무원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.

인공지능 영역은 인공지능 이론을 설명하는 한편, AI기반 이미지 분류 과정을 체험하는 머신러닝 학습 도구인 티쳐블머신(Teachable Machine)을 통한 학습을 할 수 있게 꾸며졌다. 메타버스 영역은 관련 직업군을 강사로 모셔 특강을 진행하는 한편 VR어트랙션 체험도 가능하다.

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 역시 높다.

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프로그램 1기는 96명, 2기는 129명 등 총 225명이 참여했다. S-드림로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2기 모집에는 선발인원을 훌쩍 넘은 145명이 신청해 학생들의 관심을 증명했다.

프로그램 종료 이후 만족도 조사 결과 1기의 경우 만족 이상 답변이 99.8%, 2기의 경우 95.1%로 총합 97.4%의 만족도를 달성했다.

특히 서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원활한 체험 진행을 위해 주무관, 장학사, 진로 담당 교사 등으로 꾸린 3명 가량의 지원단을 각각 구성해 체험 학생들을 밀착 인솔, 안전사고 및 상황에 대비했다는 후문이다.

서부교육지원청의 S-드림로드 진로체험’프로그램은 올해도 지속된다. 지원청은 진로체험을 원하는 중학생을 오는 5월 모집해 1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8월께 2기 참여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.

이성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“사회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직업 세계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진로 교육은 더욱 큰 책무를 지게 됐다”며 “앞으로도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광주교육의 기치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 교육이라는 서부 교육의 교육상에 맞게 ‘S-드림로드’를 비롯한 진로 교육에 박차를 가하겠다”고 밝혔다.
/정세영 기자 jsy@namdonews.com